[리뷰-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 한 시간 웨이팅은 기본 고기리 막국수, 집에서 가능할까?(부제.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 오뚜기 vs 본점 )
고기리 막국수에 방문한 적이 있더랬다. 전에 살던 집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전국구 맛집이라는 고기리 막국수에 별생각 없이 방문했다. 점심시간이 좀 지난 시간에 방문했는데, 입구에서 부터 입이 딱 벌어졌다. 차들이 너무나 많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차저차 힘들여 주차를 마친 끝에 180번이라는 대기번호를 받을 수 있었다. 마당 겸 대기 공간에서 한 시간 반 동안 기다리고 나서야 식당에 입장할 수 있었다. 식당은 작았고, 시그니처인 들기름 막국수는 맛있었다. 그때 느꼈던 맛의 기억을 되짚어가며, 리뷰를 작성해 보겠다.

와우 회원으로서 쿠팡에서 식량을 자주 주문하고 있는데, 우연히 오뚜기에서 식당과 콜라보하여 출시한 고기리 막국수 즉석식품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을 가득 담아 주문했다.

오뚜기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 4입 12,620원

포장지 뒷면에 있는 "맛있게 만드는 법"에 맞춰서 조리했는데,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싶은 마음에 면을 삶는 시간이나 다른 지시사항들을 최대한 정확히 따르려고 노력했다.




대망의 완성샷. 김가루 예쁘게 뿌리기에는 실패하긴 했지만, 고기리 막국수 본점에서 접한 들기름 막국수의 비주얼과 퍽이나 비슷해 보인다.

오뚜기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는 한눈에 보기에도 넉넉한 양에 먼저 놀랐다. 맛 평가를 하자면 짭짤하고 고소한 양념과 뚝뚝 끊기는 메밀면이 맛있었다. 고기리 막국수 본점에서 먹었던 그 원조 들기름 막국수의 맛과 비교하자면, 비슷하지만 약간의 감칠맛이 덜한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 고기리 막국수 본점에서 먹는 들기름 막국수가 더 맛있었다. 한 시간 반 웨이팅이라는 좋은 반찬이 있어서 일까? 하지만 고기리 계곡의 꼬불꼬불 좁은 흙 길을 따라 차를 이끌고 가서, 한 시간 이상이 보장되는 웨이팅을 하는 수고스러움을 덜 수 있다는 점과 간편하게 조리해서 본점의 맛을 거의 (체감 85% 정도) 재현해냈다는 점에서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뚜기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 ★★★
고기리 막국수 본점의 맛을 8할 이상 재현한 듯.
고기리 막국수 본점의 들기름 막국수 맛을 그리워하는 사람이나, 궁금해하는 사람 모두 모두 도전해 봄직 함. 무엇보다 간편하니까.